도교육청, ‘大入정보’ 제공에 만전을
도교육청, ‘大入정보’ 제공에 만전을
  • 뉴제주일보
  • 승인 2016.05.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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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선발을 위한 각 대학의 입시전형이 해마다 바뀌면서 학생 및 학부모들의 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제주는 상대적으로 수도권 지역 등에 비해 대입전형에 대한 정보가 모자라 학생 및 학부모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도교육청이 실시한 학생부종합전형박람회 현장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서귀포고등학교와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실시한 ‘2016 학생부종합전형박람회’ 행사장엔 몰려든 학생 및 학부모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현재 고 3뿐만 아니라 고 1~2학년 학부모들까지 물려 대입선발 비중에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제주도교육청이 마련한 박람회에는 전국 주요 41개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나와 수시전형 등 자신들의 소속한 대학의 입시전형을 소개했다. 이번 박람회장에 마련된 일부 설명회 교실은 참석자들이 서서들을 공간조차 없어 아예 학부모 등이 입장조차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제주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학력우수 지역이다. 해마다 치러지는 대입수학능력시험 결과 제주는 전국 최상위권의 우수한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수능성적이 전국 최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적지 않은 학생들이 학생부 성적 등을 기초로 하는 수시보다 수능성적에 무게를 둔 정시를 선호하는 경향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그런데 전국의 대학들은 갈수록 정시보다 수시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학생부종합전형에 의존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각 대학의 입학전형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급변하는 대입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그렇다면 곤란한 상황에 처한 학생 및 학부모들이 기댈 수 있는 곳은 제주도교육청이다. 물론 직접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선 학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개별 학교 차원에서 전국의 많은 대학의 입시전형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 역시 쉬운 게 아니다. 결국 제주도교육청으로 귀결된다.

제주도교육청은 현재에도 다양한 형태의 대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기회에 현행 대입전형 안내 프로그램에 문제가 없는지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미진한 부분은 보완,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최신·최상의 대입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번에 실시한 박람회와 유사한 형태의 설명회를 자주 만들이 제주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를 돕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만에 하나 한명의 학생이라도 정보력 부족으로 대학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하는 상황이 초래된다면 이는 제주 전체의 손실이다. 나아가 제주 미래세대를 제대로 이끌지 못한 기성세대의 잘못이다. 제주도교육청의 분발을 거듭 촉구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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