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제주 신규공무원 행정시로만 모집
올해부터 제주 신규공무원 행정시로만 모집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3.01.19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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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19일 '민선 8기 인사혁신 추진 계획' 발표
성과 내면 승진심사 시 발탁, 상여금 등 확대
격무 부서 기간 등 축소...중요직무급 등 지급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이 1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민선 8기 인사혁신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건 기자.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이 1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민선 8기 인사혁신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건 기자.

올해부터 제주 신규(9급) 공무원은 제주도청이 아닌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 등에서 일하게 된다. 제주 공직자들이 성과를 낼 경우 승진 심사에서 추천 발탁되고, 상여금 규모도 늘어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8기 인사혁신 추진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혁신 추진계획의 방향은 ‘일할 맛 나는 조직, 일한 만큼 보상받는 인사’로, 4개 분야의 15개 과제로 추진된다.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평가와 승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별 능력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계획을 보면 성과를 창출한 공직자 중 4·5급인 경우 승진 심사 시 20% 범위 내에서 추천 발탁되고, 6급 이하는 특별 승진(급)·성과상여금이 현행 180%에서 250%까지 확대된다.

반면 승진 부적합자들에 대한 페널티는 강화되고, 관리자 승진 임용 전 필수교육인 역량교육도 기존 ‘이수제’에서 ‘통과제’로 변경된다.

특히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 공무원 채용 방식이 바뀐다.

제주도는 신규 공무원이 대민업무 등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며 체계적으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현행 ‘도’ 구분 모집을 중단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로만 구분해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소수직렬은 일괄 모집이 유지된다.

이와 함께 행정시에서 도청으로 전입을 희망하는 7·8급 공무원들은 전입 시험인 ‘업무 역량 평가’를 치러야 한다. ‘업무 역량 평가’는 도정 현안 및 주요 시책에 대한 보고서 작성과 면접 등으로 실시된다.

아울러 격무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는 중요직무급 제도가 도입된다. 5급 이상의 경우 월 최대 15만원, 6급 이하는 월 최대 10만원이 지급된다. 격무부서 ‘지정 팀 및 기간’도 기존 ‘20개팀, 2년’에서 ‘15개팀, 1년’으로 하향 조정된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인사혁신 추진계획은 전문가와 전직 공무원, 노조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며 “이번 계획이 도민 눈높이에 맞는 경쟁력 있는 조직을 구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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