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홍콩을 잇는 직항노선이 약 3년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와 홍콩을 오가는 직항노선이 이르면 다음달 22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제주-홍콩 직항노선은 2020년 2월 코로나19로 국제노선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된 이후 2년 11개월째 멈춰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홍콩 역시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해오던 의무 격리를 폐지하는 등 방역 정책을 대대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내년 제주-홍콩 직항 노선 재개에 맞춰 홍콩 관광국,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 등과 함께 제주 관광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홍콩 관광국과 공동 관광 마케팅을 추진하고 제주올레길 및 홍콩 하이킹 코스 교류 등 협력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박람회, 설명회 진행시 상호 협력을 위한 초청 교류에도 의견을 함께했다.
홍콩 관광국 관계자는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및 한국 드라마 촬영지로 홍콩에서 많이 알려져 있어 인기가 많은 곳"이라며 "직항노선 재개 시 더 많은 홍콩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중국은 제주관광의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이 현재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시장이 곧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홍콩을 시발점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 등 마케팅 활동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지혜 기자 jhzz@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