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이나 영화관을 방문하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이라는 스티커를 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저런 카드가 있구나’라고 스쳐 지나가지, 이게 뭘까 알아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화누리카드사업은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문화예술·여행·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는 지원 금액이 1인당 11만원으로 상향되었다. 대상자 확인과 카드발급은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모바일 앱 ‘문화누리카드’ 등으로 가능하다.

카드 발급기간은 본래 11월까지이나 올해는 코로나19 지속으로 저소득층이 급증한 상황 등을 고려하여 오는 12월 14일까지 2주를 연장함에 따라 각 읍·면·동에서는 막바지 추가 발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원 금액 사용기한은 12월 31일로 기간이 지나면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았지만 사용할 만한 곳이 없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도내에만 752개의 가맹점이 있는데, 특히 읍·면지역 어르신들은 영화를 보지도 않고 밭일이 바빠 나들이를 가지도 못 한다고 하여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런 경우에는 전화결제 가맹점을 안내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전화 한 통화로 효도라디오, 문화 DIY 상품, 공예가 가미된 생활 잡화 또는 간단한 운동 소기구들을 구매할 수 있다. 읍·면사무소까지도 가기 힘든 분들을 위해 각 마을회관에도 전화결제 가맹점 전단을 배부하였으니 물품을 꼭 확인하고 이용하시기를 바란다. 

제주지역 문화누리카드 기획 사업을 맡은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는 연말 맞이 잔액 소진 이벤트도 마련하였다. 12월 20일까지 올해 지원 금액을 전액 소진한 분들이 인증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디저트세트를 제공한다.

다양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올 연말에는 문화를 누리면서 따뜻하고 풍요롭게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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