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공유화재단, 서광리 곶자왈 사유지 14만5000㎡ 매입
곶자왈공유화재단, 서광리 곶자왈 사유지 14만5000㎡ 매입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11.02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김범훈)은 최근 곶자왈 공유화 기금 25억1000여 만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산 3번지 소재 곶자왈 14만5785㎡를 매입했다고 2일 밝혔다.

재단이 이번에 매입한 서광리 곶자왈은 안덕면 병악오름에서 발원한 용암류로 형성된 안덕곶자왈지대에 포함된 지역이다. 재단은 채석장과 농경지가 인접해 훼손 및 개발의 위험성에 노출돼 있다고 보고 해당 지역 곶자왈 매입을 결정했다. 

이 지역은 팽나무, 생달나무, 무환자나무 등이 자라고 그 아래에 가는쇠고사리, 밤일엽, 새우란, 백량금 등 낙엽활엽수와 상록활엽수가 혼생하는 지역이다. 안덕곶자왈 중 가장 우수한 수림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범훈 이사장은 “사유지 곶자왈 매입은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인 곶자왈을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으로부터 막고, 그 가치를 제주인의 공동 자산으로 지켜나가는 생명운동”이라며 “이를 계기로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많은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2007년 4월 주의 귀중한 자연자산인 곶자왈을 도민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지금까지 126억여 원을 들어 곶자왈 102만3981㎡ 매입해 공유화하는 성과를 이뤘다.

재단은 이외에도 곶자왈생태체험관 운영, 곶자왈연구소 운영, 곶자왈 홍보사업 등 곶자왈 보전 및 관리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