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는 안성조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현대 형법학(제2권): 형법과 진화이론’이 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 진화윤리학, 밈학 등 진화이론을 소개하고 핵심 이론들을 검토하며 형사법에 시사하는 점에 대해 다루고 있다.

동해보복(Talio) 원칙과 응보사상, 법에서의 바람직한 인간상, 법인 등 단체의 형사책임, 학교폭력의 원인과 대책, 법학에서 학설대립의 전개양상 등에 대해 진화이론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안성조 교수는 “법은 순전히 문화의 소산이 아니며 어떤 식으로든 진화적 동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에 책을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