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선율'로 광복 축하...여름시즌 16일 폐막
'금빛 선율'로 광복 축하...여름시즌 16일 폐막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8.15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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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축음악회로 제주국제관악제 절정
16일 입상자음악회로 마무리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마칭쇼가 15일 제주문예회관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나영 기자.

제주 전역을 ‘금빛 선율’로 물들여온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이 16일 폐막한다.

이에 앞선 15일에는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경축 시가 퍼레이드와 음악회가 열려 세계 관악인과 광복의 기쁨을 나누는 등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올해 관악제에 참여한 국내‧외 관악인과 해녀 공연단, 콩쿠르 참여자 등 총 450여 명이 긴 관악 행렬을 이뤘다.

행진은 제주문예회관 광장~광양로터리~중앙로~칠성로~제주해변공연장 코스를 행진하며 관객들에게 도심 속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쾌한 관악과 잇따르는 긴 행렬에 시민들은 상점에서 거리로 나와 이를 감상키도 하고, 종착지까지 이들을 따라 걷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퍼레이드 종착지인 제주해변공연장에서는 경축음악회가 이어져 세계 음악인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연주하고 노래했다.

미국 세라 하트만 지휘로 국내외 관악단 6팀이 축제를 위해 연합관악단을 이뤘고, 도내 7개 합창단이 힘 모아 연합합창단을 이루며 300여 명의 음악인이 무대에 섰다. 

이날 유포니움 연주자 부부인 스티븐 미드와 미사 미드가 협연에 나서 마이클 세퍼드의 ‘유포니움 2중주를 위한 Arirang Celebration’을 초연했다.

아울러 제주국제관악콩쿠르 트럼펫 부문 1위 출신 트럼펫터 김동민과 이탈리아 테너 트롬보니스트 피터 스테이너 등이 협연자로 나서 무대를 장식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제주문예회관에서는 대한민국동호인 관악단의 날로 전국의 동호인 관악단이 제주에 모여 십인십색의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양한 배경과 음악적 관심사를 지닌 관악 동호인들이 순수관악곡부터 관현악곡이나 대중음악을 관악화해 선보이는 등 대중적 재미를 더했다.

10일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16일에는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폐막식을 겸한 시상식 및 입상자음악회가 펼쳐진다.

이날 무대에는 올해 제17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연주자들의 독주가 펼쳐지는 ‘입상자 음악회’가 마련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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