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8월 9일 오전 4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남북부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 (8일 00시~9일 04시 현재, 단위: mm)
- 수도권: 기상청(서울) 417.0 옥천(양평) 370.5 경기광주 362.0 산북(여주) 353.0 서울 132.1
- 강원도: 청일(횡성) 199.0 시동(홍천) 176.0 동송(철원) 158.0 사내(화천) 144.5 강릉 28.7
- 충청권: 백운(제천) 53.5 영춘(단양) 49.5 대산(서산) 47.0 안도(태안) 35.5 엄정(충주) 34.0 천안 18.3

○ (강하고 많은 비) 
오늘은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매우 좁아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 차가 매우 크겠으며, 이동속도가 느려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 유의 사항 >
o 지속적인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비
o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 저지대 침수, 하천과 저수지 범람 유의
o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 가능성이 높고,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 유의
o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 및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의 물 역류 대비
o 계곡이나 하천 상류의 비로 하류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자제

*제주도 날씨 전망

< 특보 현황 >
- 폭염경보: 제주도(북부, 동부, 서부)
- 폭염주의보: 제주도남부, 추자도

(아침 기상 전망) 
제주도는 가끔 구름많겠고 지형의 영향을 받는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 중점사항 >
(폭염과 열대야, 온열질환 주의) 
제주도(산지 제외)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2~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 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밤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아래와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o (보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 격렬한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수시로 상태 확인
o (농업) 장시간 농작업과 나홀로 작업 자제, 병해충 발생 유의
o (축산업) 축산농가에서는 폐사 가능성 있으니, 송풍장치와 분부장치 가동하여 축사 온도 조절 유의, 가축 질병 피해 예방
o (수산업) 제주도 연안(추자도 포함)에는 고수온경보(국립해양조사원 발표)가 발령되어 양식생물 질병과 폐사 발생 유의
o (기타) 전력량 사용 증가로 인한 변압기 사고 및 실외기 화재 유의

모레(11일)까지 기온은 어제(8일, 아침최저기온 28~29도, 낮최고기온 31~37도)보다 조금 낮겠다.

오늘(9일) 낮최고기온은 31~35도(평년 30~31도)가 되겠다.

내일(10일) 아침최저기온은 27~28도(평년 24~26도), 낮최고기온은 30~34도(평년 30~31도)가 되겠다.

모레(11일) 아침최저기온은 27~28도(평년 24~25도), 낮최고기온은 30~34도(평년 30~31도)가 되겠다.

(하늘상태) 
오늘(9일)과 내일(10일)은 가끔 구름많겠다. 모레(11일)는 대체로 흐리겠다.

< 유의 사항 >
(해상) 
당분간, 남해서부해상을 중심으로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때이른 2차장마(가을장마)로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으나 남부지방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가을장마는 8월 말에서 10월경에 중국쪽으로 올라간 장마전선이 시베리아 고기압과 부딪쳐 한반도를 지날 때 비를 동반하는 기상현상이다.

보통 6월 하순에서 8월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를 여름장마라 하고, 초가을인 8월 말부터 10월까지 볼 수 있는 장마를 가을장마라고 한다.

가을장마는 특히 초가을에 많이 나타나는데, 계절이 바뀌면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쇠퇴하고, 대륙에서 한랭한 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북상했던 한대전선대가 남하하면서 발생한다.

즉 8월 중순에서 말에 걸쳐 중국 둥베이[東北] 지방까지 올라갔던 장마전선이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동성 고기압과 부딪쳐 남하해 한반도를 지날 때 궂은 날씨를 보이면서 강우를 동반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가을장마라고 한다.

보통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가 만나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1·2일 정도 비를 뿌리는데, 강우량이나 강우일수는 초여름의 장마전선이 북상할 때보다 일반적으로 적다.

초여름의 장마 때처럼 명확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며, 해에 따라 강우량도 매우 불규칙하다. 그러나 때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리거나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이 내습해 결실기에 접어든 농작물에 해를 입히기도 한다.

지난해의 경우 8월 25일경 시작돼 9월초까지 이어진 가을 장마가 여름 장마 때보다 더 많은 비를 뿌렸다.

*전국 10일 전망(8월 11일부터 8월 18일까지)11~12일 중부지방 중심, 15~16일 수도권과 강원영서 비!

< 중점사항 >
11일(목)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12일(금)은 충청권과 전북에, 13일(토) 오전 충청권에 비가 오겠으며, 15일(월)~16일(화)은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가 오겠다. 

아침 기온은 21~27도, 낮 기온은 28~35도 분포를 보이겠다.

○ (주말전망)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13일(토) 오전은 충청권에 비가 오겠다. 아침 기온은 24~27도, 낮 기온은 29~35도가 되겠다.

< 날씨전망 >
○ 11일(목)~13일(토) 중부지방과 전라권 비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11일(목)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12일(금)은 충청권과 전북에, 13일(토) 오전 충청권에 비가 오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3~27도, 낮최고기온은 28~35도가 되겠다.

○ 14일(일) 전국 흐림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흐리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4~27도, 낮최고기온은 29~34도가 되겠다.

○ 15일(월)~16일(화) 수도권과 강원영서 비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가 오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4~27도, 낮최고기온은 28~34도가 되겠다.

○ 17일(수)~18일(목) 전국 흐림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흐리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1~25도, 낮최고기온은 28~30도가 되겠다.

< 예보의 변동성 >
이번 예보기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수축 정도에 따라 강수구역과 강수량의 변동성이 크겠다.

김원조 기자  cjnew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