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소수를 위하여"
"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소수를 위하여"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7.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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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포도뮤지엄 기획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개최
5일부터 일년 간 포도뮤지엄
오노 요코 작 '채색의 바다(난민 보트)'. 사진=포도뮤지엄 제공.
오노 요코 작 '채색의 바다(난민 보트)'. 사진=포도뮤지엄 제공.

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소수(minority)를 미술로 조명한다.

제주 포도뮤지엄이 5일부터 일년 간 뮤지엄에서 마련 중인 기획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다.

최형준 작가의 동명 산문집 제목을 차용한 이번 전시 주제는 ‘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다.

전시는 다양한 이유로 자신에게 주어진 지리적, 정서적 영토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존재들에 주목하고, 이 다성적인 존재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에 대한 너른 시선을 제안한다. 

참여 작가 이배경, 리나 칼라트,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 강동주, 정연두, 요코 오노, 우고 론디노네는 이번 전시를 위해 미디어아트, 설치, 회화,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강동주와 정연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제주에 머물며 제주의 자연과 이야기를 전시의 주제와 연결하는 신작을 제작했다.

이배경과 오노 요코의 작업은 포도뮤지엄 공간에 맞게 새롭게 설치돼 감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리나 칼라트의 대표작 ‘짜여진 연대기’와 우고 론디노네의 대표작 ‘고독한 단어들’은 포도뮤지엄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은 자녀들과 함께 제주를 방문해 노동 집약적인 대형 설치 작업을 직접 진행했다. 

전시장은 ▲이동하는 사람들 ▲디파처보드 ▲아메리칸드림620 ▲주소터널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라는 5개의 테마공간으로 전시 메세지를 보다 또렷하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포도뮤지엄은 전시를 보다 친근하게 소개하고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총 7가지 버전의 오디오가이드를 제작해 선보인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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