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농업인의 종자·묘 구매 피해를 막기 위한 현장 점검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국립종자원 제주지원은 도내 농업인 피해 예방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종자(묘) 유통업체 대상 중점 점검’ 및 소비자 대상 홍보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점검 및 홍보는 내년부터 강화될 예정인 종자(묘) 품질표시 단속에 따른 업체 혼선을 예방하고,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종자원 제주지원은 도내 오일시장을 중심으로 이달까지 민간 명예감시원을 투입해 중점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은 생활 밀착형 종자 유통 감시와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해 2020년부터 민간 명예감시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육묘업체의 육묘업 등록 여부 ▲판매 종자의 품종 생산·수입 판매 신고 여부 ▲종자·묘 품질표시 내용 및 누락 사항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등이다.

국립종자원 제주지원은 올해까지 지도와 홍보 중심으로 품질표시 및 가격표시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육묘업 미등록 업체와 생산·판매 신고를 하지 않은 종자(묘)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검찰에 송치하는 등 단호하게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국립종자원 제주지원 관계자는 “종자나 묘를 구매할 때는 반드시 품질표시를 확인해야 한다”며 “불법적인 유통이 의심될 때는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