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취항 서둘러야 한다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취항 서둘러야 한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2.05.08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외국인의 제주 무사증 입국이 다음 달부터 재개된다. 

무사증 입국 대상 국가는 전세계 국가중 10여 개 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다. 관광업계와 경제계는 일제히 환영했다. 이번 무사증 재개는 2020년 2월 4일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위해 중단된 지 2년여 만이다. 그동안 제주는 무사증 중단으로 외국인 관광객 발 길이 끊기면서 카지노와 면세점, 숙박업, 쇼핑 시설 등 지역경제 전반이 큰 피해를 입었다.

무사증 입국 제도는 외국인이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를 찾는 경우 비자없이 입국해 30일간 합법적으로 제주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무사증 입국 중단으로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만 주당 150편에 달했던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도착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요 고객이었던 카지노 8곳은 장기 휴업 중이거나 단축 운영을 하고 있다. 면세점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인 등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받던 대형 식당과 숙박업소, 기념품 업소, 여행사도 휴업하거나 문을 닫았다.

지난해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4만8000여 명으로, 2019년(172만6132명)에 비해 92.3% 감소했다. 

무사증 제도가 복원됐으니 우선 제주와 외국을 잇는 국제선 항공노선이 재개돼야 한다.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의 ‘국제선 운항 복원 계획’에 따르면 이달부터 1단계를 시행해 매달 국제선을 100편씩, 2단계인 7월부터 매달 300편씩 증편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전환되리라 예상되는 오는 10월(3단계)에는 국제선을 코로나 이전의 50%까지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은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이다. 제주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이전 제주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60% 이상이 중국 관광객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 창궐로 인해 상하이시가 장기 봉쇄되고 베이징시등 일부 도시들도 통제되고있어 중국 국제선 노선은 당분간 재개가 어려울 듯하다.

따라서 일본과 필리핀, 동남아 등 국제선에 전세기를 띄우는 등 새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

일부 도민들은 무사증 재개와 관련 방역에 대한 불안감 등도 있을 것이다. 또 불법체류자 증가, 외국인 범죄 증가에 대한 거부감도 예상된다.

그러나 제주 경제 활성화와 관광의 국제화라는 차원에서 이해해야한다.

관광이 살아나야 지역경제가 일어선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