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내대표 우상호 선출…강창일 탈락
더민주 원내대표 우상호 선출…강창일 탈락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6.05.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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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원과 결선투표 개혁세력 힘 얻을 듯…강창일, 지역적 한계 낙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선자 우상호 의원(53‧서울 서대문 갑)

20대 국회 1당으로 등극한 더불어민주당의 첫 원내대표는 86세대의 대표중 하나인 3선의 우상호 의원(53‧서울 서대문 갑)이 당선됐다.

4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20대 국회 1기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당선자총회를 열고 우상호 의원을 선출했다. 6명의 후보가 출마해 결선투표까지 진행된 선거에서 우상호-우원식 의원이 나란히 결선에 진출, 우상호 의원이 63표를 얻어 원내대표로 확정됐다. 우원식 의원은 56표를 얻었고 무효는 1표였다.

우 당선자와 함께 당내 민생개혁을 주도해온 을지로위원회의 우원식 의원이 높은 지지율을 얻으면서 향후 더민주의 개혁적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제주출신으로 첫 원내대표에 도전했던 강창일 의원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1차투표에서 8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날 1차 투표에서는 당선된 123명중 부산지역 당선자 2명을 제외한 121명의 당선자가 전원 참석한 가운데 이상민 의원 12표, 강창일 의원 8표, 우상호 36표, 노웅래 9표, 민병두 16표, 우원식 의원 40표(기호 순)를 각각 획득했다.

16년만에 여소야대로 개원하는 20대 국회에서 원내 1당인 더민주는 당내 친노(친문)갈등의 계파갈등 청산과 대선을 앞둬 개혁정치를 통한 수권정당으로서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당선 직후 우 의원은 “국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서 당이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제일 선두에 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국민에게 제대로 신뢰받는 정당으로 변모해서 집권에 성공하고 민생, 민주, 남북평화를 도모하는 시대가 올 때까지 손잡고 함께 가자고 호소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선된 우 의원은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86세대의 대표중 하나로 더민주내 ‘더좋은미래’에서 활동하며 당내 진보노선을 견지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 대변인도 8번이나 맡아 언론대응 능력이 뛰어나다.

더민주의 원내대표 투표에서 당선된 우 의원과 함께 당내 민생개혁을 주도해온 을지로위원회의 우원식 의원이 높은 지지율을 얻으면서 더민주의 개혁적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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