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원내대표 도전자 막판 표심잡기 총력
강창일 원내대표 도전자 막판 표심잡기 총력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6.05.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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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첫 도전…초선 표심 관건‧2차 투표서 결정될 듯

20대 총선에서 원내 1당으로 등극한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이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집중하고 있다. 제주출신으로 첫 도전인 강창일 의원을 비롯 6명의 후보가 출마한 원내대표 선출 선거는 절반에 가까운 초선의원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우세 점치기 어렵다

4일 투표가 진행되는 더민주는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에서 다득표한 후보가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경선 전 후보 단일화가 예측됐으나 무산된데다 당내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친노·친문계가 조직적으로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 1차에서 과반수를 넘기가 어려워 결선투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투표직전 합종연횡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선거는 오전 김영주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장의 개회를 시작으로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진행되며 오후 2시 정견발표 직후 투표에 돌입하게 된다.

 ▲강창일 의원, “제주 1% 한계 뛰어넘겠다”

제주출신으로는 첫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강창일 의원은 제주출신이 당선되는 것이야말로 지역패권주의를 극복하는 상징이 될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무계파로 당의 통합에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강 의원이 당선될 경우 제주지역으로서는 특별자치도 출범 10년에 맞춰 요구받고 있는 제주특별법 개정 등 제도개선과 함께 행정·재정지원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확보된 셈이다.

3일 강 의원은 ‘선거결과 예측’에 대해 “예측불가”라며 “제주의 1%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이라고 말을 아꼈다.

제주출신이 당직을 맡은 건 6선을 지낸 고 양정규 전 헌정회장과 5선을 지낸 현경대 전 의원이 각각 국민당과 민주자유당에서 원내총무를 지낸 바 있다.

 ▲초선 표심에 달렸다

더민주의 원내대표 선출은 새누리와 국민의당과의 체급을 고려 4선 의원으로 의견이 모아질지, 야당의 전투력을 고려해 3선으로 의견이 모아질지 미지수다. 그러나 이번 전체 당선자 123명중 절반에 가까운 57명(46.3%)이 초선의원으로 쉽게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국민의당과 선명야당 경쟁을 벌이면서도 제1당의로서의 외연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과 특히 노회한 국민의당 박 원내대표와 전날 선출된 새누리 정진석 원내대표를 상대하는 데는 상당한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최대 관건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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