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공연장‧예술단 전문인력 수년째 제자리"
"공공 공연장‧예술단 전문인력 수년째 제자리"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2.22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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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공공 공연장 운영을 위한 조직 개선방안 마련 간담회

지역 공공 공연장과 제주도립예술단 전문 인력 확보 관련 본격 논의가 2019년 시작된 뒤 별다른 진전 없이 수년째 제자리라는 지적이다.

특히 제주도가 공공 공연장을 시설물이 아닌 예술 전문기관으로 봐야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안창남,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삼양·봉개동)가 22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마련한 지속가능한 공공 공연장 운영을 위한 조직 개선방안 마련 간담회에서 제기됐다.

박호형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갑)을 좌장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소프라노 강혜명은 “지자체가 지역 문예회관을 예술기관으로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공공극장을 행정에서 관리 감독하는 시설물이 아닌 예술 전문기관으로서 바라봐야 한다. 문화예술을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중요 공공재로 인식하고 공공극장의 사회적 공공성과 예술적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미영 제주도 문화정책과장은 “2019년 공공 공연장‧예술단 전문인력 확보 방안에 대한 연구 보고서가 나오고, 제주도립예술단 활성화 방안에 대한 용역도 진행되는 등 많은 개선 시도가 있었지만 이후 상태에서 멈춰 있고 진행이 되지 않았다. 행정에서 관심을 갖고 진행했어야 하는 부분이었다”며 “행정 조직 자체에서 전문인력 정원을 확보할 조직 개편이 장기적으로는 필요하나 가장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시간 선택제 채용 같은 현 예산으로 채용 가능한 인력부터 시작하면 기획 인력 부족이나 문화예술 교육사, 하우스 매니저 등을 보충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 중이다. 제주도에서 공연장 실태를 분석해 인력을 반영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부재호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도내 문예회관과 공연장(소~대극장) 규모가 다양하지 않음을, 김창완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제주시의 뮤지컬 아카데미를 통한 지역 문화예술 인력 양성을, 이경민 서귀포예술의전당 관장은 문화예술공간이 최우선적으로 도민을 위한 공연장이 돼야 함을, 문순덕 제주연구원 석좌 연구위원은 관련 논의가 계속해서 이뤄져야 함을주장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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