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노동당 이백윤 대선 후보 "JDC 해체-해군기지 폐쇄"
제주 찾은 노동당 이백윤 대선 후보 "JDC 해체-해군기지 폐쇄"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02.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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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윤 노동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22일 제주를 찾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해체, 강정해군기지 폐쇄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백윤 후보는 이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DC는 제주의 공동체를 무너뜨리고 제주도를 이윤만을 쫓는 자본의 수탈장으로 만드는 주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토지를 거대 자본에 넘기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JDC 해체를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평화가 깃든 섬 제주'라고 너나없이 외치고 있으나 실상은 동북아시아의 전초기리고 강정해군기지를 세워 버렸다"며 "강정해군기지를 즉시 폐쇄하고 민간 항구로 전환해야 한다. 사회주의는 긴장과 대결이 아닌 평화와 화합을 추구한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또 "면세점을 통해 돈벌이를 하려는 많은 중국인 보따리 상인들과 무분별하게 수용하는 관광객들로 인해 제주도는 이미 포화 상태를 초과해 버렸다"며 "제주도의 재앙을 초래할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은 즉각 백지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영리병원 설립은 제주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국민 건강의 자본 볼모화가 될 것"이라며 "영리병원은 절대 개원되어서는 안 된다. 공공서비스를 국유화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에 더해 "제주특별법은 제루를 특별히 살기 좋게 만드는 특별법이 아니라 자본이 맘껏 이윤을 수탈해 가고 도민은 빈껍데기만 남게 하는 괴물 같은 특별법"이라며 "제주특별법을 전면 개정해 국제자유도시를 폐지하고 생태화 평화로움이 넘실대는 국제평화도시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소위 갑질 논란을 벌였던 한진그룹에서 경영난을 이유로 노동자들과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제주칼호텔 매각을 발표했다"며 "하청노동자 출신인 저는 그 어떤 후보보다 노동자들의 절실함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러기에 일방적 매각을 추진하는 자본에 경고한다"고 역설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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