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제주지역 금융상품·헬스장 소비자 상담 급증
코로나19 여파에 제주지역 금융상품·헬스장 소비자 상담 급증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02.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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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에 금융상품과 헬스장·피트니스 센터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제주지원(지원장 박범규)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 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정숙)가 21일 공동 발표한 ‘2021년 제주지역 소비자상담 맞춤형 정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소비자 상담 접수 상위 다발 품목은 ▲유사투자자문(272건) ▲헬스장·피트니스 센터(259건) ▲의류·섬유(199건) ▲신유형상품권(148건) ▲기타숙박시설(147건) 순으로 나타났다.

유사투자자문은 일정한 대가를 받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출판물, 통신 등을 통해 주식 등 금융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장기화된 경기 침체 국면에서 투자 열풍이 불며 관련 상담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헬스장·피트니스 센터 관련 상담이 두 번째로 많은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헬스장 내 샤워실 이용 금지, 러닝머신 속도 제한, 영업시간 제한, 방역패스 적용 등이 포함된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캠핑장 등 기타숙박시설 관련 상담 건수가 상위 5위에 오른 것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잇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지난해 상담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에는 ▲신유형상품권(678.9%) ▲주식(200%) ▲기타금융상품(183.3%) ▲모바일정보이용서비스(112.8%) ▲골프회원권(90%)이 이름을 올려 금융상품에 대한 도민 관심을 방증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힌 제주에 골프 수요가 집중되면서 골프회원권 관련 문의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연령별 상담 품목을 보면 20대·30대 소비자는 헬스장·피트니스 센터 관련 상담이 많았으며 40대부터 60대 소비자는 유사투자자문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성 소비자는 헬스장·피트니스 센터 관련, 남성 소비자는 유사투자자문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제주지원과 제주도, 제주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번 분석 결과 나타난 제주지역 소비자 불만 특성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형 소비자 피해 구제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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