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탐나는전 사용처, 농협하나로마트 확대 필요"
제주도민 "탐나는전 사용처, 농협하나로마트 확대 필요"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2.02.21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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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 하나로마트협의회 의뢰 용역결과서 88.0% 동의

제주 도민들은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의 사용처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농협 하나로마트협의회가 (사)한국농식품정책학회(회장 김배성)에 의뢰한 ‘하나로마트의 지역경제 영향 분석 연구용역’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민들은 하나로마트에서 탐나는전 사용을 확대하는 것에 88.0%가 동의했다.

이는 주변 상권에 영향을 미쳐 소상공인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동(洞) 지역 하나로마트를 탐나는전 사용처에서 제외한 현행 조례의 개정 필요성에 대한 의견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탐나는전을 사용할 수 없을 때 불편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제주시 동지역 하나로마트 이용객의 58.8%가 ‘불편하다’라고 응답했으며 서귀포시 동지역도 52.8%가 ‘불편하다’라는 입장을 보여 하나로마트 이용객 절반 이상이 불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하나로마트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주로 어떤 곳을 이용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제주시 동지역 응답자 절반 이상(53.3%)과 서귀포시 동지역 47.7%가 ‘대형마트를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하나로마트에서 탐나는전 사용을 확대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88.0%에 달했다.

특히 이번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하나로마트 매출 증가에 따라 주변 슈퍼마켓과 편의점, 농식품 전문판매점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하나로마트의 소비지출 비중이 2018년∼2020년 1.7%포인트 증가할 때 인근 슈퍼마켓의 소비지출 비중은 1.1%포인트, 편의점 0.4%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용역진은 제주지역 하나로마트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효과는 큰 반면에 지역 소상공인 업종을 잠식하는 부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용역진은 “하나로마트의 5개년(2016∼2020년) 연평균 생산유발효과는 8884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841억원, 취업유발효과 1만1104명으로 나타났다”라며 “하나로마트 이용 전후로 제과점, 식당, 커피숍, 미용실 등에 긍정적 집객효과 있다”라고 밝혔다.

용역진은 “탐나는전에 대해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지역 불편이 높아 해소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제주농협 하나로마트협의회가 (사)한국농식품정책학회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제주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이용고객 500명에 대한 설문조사와 카드 빅데이터를 통한 제주 상권 분석, 하나로마트의 지역화폐 이용현황 검토 등을 통해 이뤄졌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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