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세계 최강' 재확인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금의환향'
[올림픽] '세계 최강' 재확인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금의환향'
  • 뉴제주일보
  • 승인 2022.02.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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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악재 뚫고 금 2·은 3 수확…2014 소치 대회보다 뛰어난 성적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한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한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을 재확인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기약하며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여파로 공항에서 별도의 환영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개막 전만 해도 부정적 전망이 컸고, 개최국 중국의 편파 판정과 텃세에 시달렸지만 한국 쇼트트랙은 2014년 소치 대회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냈다.

올림픽을 불과 넉 달 앞두고 터진 심석희의 동료 비하·고의충돌 의혹 문자메시지 파문으로 고질적 병폐로 지적된 쇼트트랙 대표팀 내부 갈등 문제가 또 한 번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이로 인해 심석희가 낙마한 데 이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한 '차세대 간판' 김지유는 월드컵 대회에서 발이 부러져 대표팀 승선이 좌절됐다.

남자 대표팀도 사정은 비슷했다. 대표팀 에이스였던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징계를 받고 중국 귀화를 택했다.

감독도 정하지 못한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들었다. 베이징에 와선 석연찮은 판정으로 마음고생도 해야 했다.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꾼 건 이견 없는 에이스, 최민정과 황대헌이었다.

황대헌이 9일 남자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며 반등의 물꼬를 트자, 최민정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최민정은 쇼트트랙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빛 피날레를 장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00m·3,000m 계주 2관왕인 최민정은 1,500m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지난 11일 1,000m와 13일 3,000m 계주(이상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2위로 골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금메달 9개가 걸린 이번 대회를 금메달 2, 은메달 3개로 마감했다.

김선태 감독,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 등 한국 출신 지도자를 대거 영입한 개최국 중국(금 2·은 1·동 1)을 넘어서며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 대회들과 비교해봐도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년 전 평창(금 3·은 1·동 2)보다 메달 수는 줄었지만 2014년 소치(금 2·은 1·동 2)보다 뛰어난 성적을 냈다.

베이징에서 폐쇄루프(외부 세계와 격리한 대회 관계자만의 전용 공간) 내에서만 생활한 대표팀은 귀국 후 곧바로 지정된 격리 시설로 이동한다.

여기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19일 음성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격리 시설에서 퇴소한다.

이후에는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103회 전국 동계체육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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