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코앞인데 제주형 학사운영 ‘감감’···학부모 ‘혼란’
개학 코앞인데 제주형 학사운영 ‘감감’···학부모 ‘혼란’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2.02.17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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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학사 운영 방안, 오는 22일 공개 예정
당초 지난 15일 계획...학교 의견수렴 등 차질
"개학 열흘 남았는데 발표 없어 더 혼란·초조"

3월 새 학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 교육당국이 아직 제주형 새 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지 못하면서 학부모들의 원성을 자초하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학교별 특성·여건을 고려한 제주형 2022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 방안이 오는 22일 공개된다.

제주형 학사 운영 방안은 18일까지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된 후 이석문 교육감에 보고된다. 이어 오는 21일 최종 검토를 거쳐 22일에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린다.

당초 제주형 학사 운영 방안은 이달 중순쯤에 발표될 예정이었다.

도교육청은 설 연휴 전인 지난달 25일 열린 ‘3월 등교수업 사전 점검을 위한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설 연휴 이후 교육부가 발표(2월 7일)하는 학사 운영 방안을 기반으로 개학 2주 전인 2월 중순쯤에 제주형 학사 운영 방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새 학기가 열흘가량 남은 시점에 아직까지 제주형 학사 운영 방안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제주지역 학부모들은 더욱 혼란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15일 서울시교육청, 16일 부산시교육청 등 다른 시·도교육청들도 지역별 학사 운영 방안을 각각 발표하고 있어 제주 학부모들의 우려는 가중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진모씨(40·여)는 “개학이 열흘밖에 남지 않았는데 학사 운영 방안을 아직 마련하지 못 했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교육부 발표 이후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를 할지 말지 고민스러운데 제주도교육청이 밝힌 게 없어 더욱 초조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학사 운영 방안 발표 시기가 늦어진 이유는 의견 수렴 과정이 늦어지고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 관련 학부모 온라인 설문조사가 실시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 대상 의견 수렴이 다소 늦어졌고, 도교육청 자체적으로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 관련 학부모 온라인 설문조사를 추가로 실시하다보니 시간이 걸렸다”며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는 학사 운영 방안을 22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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