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신고 안됐던 세 자매 주민등록번호 받아
출생신고 안됐던 세 자매 주민등록번호 받아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2.02.15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생신고가 안 된 채 살아온 세 자매가 출생신고 절차 끝에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았다.

제주시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로 살아온 24살·22살·15살 세 자매에 대한 출생신고가 이뤄져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됐고 가족관계등록부 기재 작업도 이뤄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자매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사실은 친모 A씨가 지난해 12월 중순 제주시의 한 주민센터에서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에 대한 사망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당시 주민센터에 같이 갔던 딸들이 “우리도 출생신고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A씨가 주민센터 측에 출생신고 방법을 문의했고, 이에 자매가 호적에 올라있지 않다는 사실을 주민센터 측이 인지했다.

이들 자매는 그동안 의무교육이나 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세 자매는 출생신고를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유전자(DNA)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A씨 친자로 확인됐다.

법원이 최근 출생신고서를 발급하자 세 자매 모친이 거주지 주민센터를 찾아 출생신고를 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