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서 출토‧출수유물 발견...사실상 국가 귀속
제주 곳곳서 출토‧출수유물 발견...사실상 국가 귀속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2.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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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매장문화재 출토유물 공고 게시
제주 용담이동 481-3번지 출토 유물
제주 용담이동 481-3번지 출토 유물. 사진=제주도 제공.

도내 곳곳에서 출토‧출수된 매장문화재가 사실상 국가(문화재청) 귀속 절차를 밟는다.

중국 남송대 인장(印章)부터 고려시대 삼별초 유적 일원 출토 유물까지 다양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제주도청 홈페이지에서 매장문화재 출토유물 공고를 게시했다.

90일 간 도내 네 곳에서 출토된 유물에 대한 소유권자를 찾고 있다.

유물 발굴장소는 ▲고성리 627-1번지 일원 ▲신창리 해역 ▲용담이동 481-3번지 ▲제주 외도일동 21번지 등이다.

제주도는 공고 기간 동안 출토유물에 대한 소유권자가 나타나지 않을 시 국가 소유로 귀속시킨다는 입장이다.

제주고고학연구소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제주 고성리(627-1번지 일원) 항파두리 항몽 유적 외성지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을 조사한 결과 고려시대 철모와 청자접시, 기와 조각 등 16점, 기타 유물 4개 박스가 발견됐다.

자기류는 청자류가 대부분인 가운데 중국계 청자 접시편 1점, 문지 주변에서 양각 연판문 구연부편 1점 등 중국계 청자가 소량 출토됐다. 철기류로는 철모 1점이 확인됐는데 영정주 초석 상부에 세워진 채로 출토됐다. 기와류는 막새(암막새, 수막새), 미구기와, 평기와(수키와, 암키와) 등이 확인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19년 4월부터 6월까지 제주 신창리 해역 수중 유적을 조사한 결과 청자발 등 총 440점의 남송대 매장문화재가 발견됐다.

청자발 247점을 비롯해 금속함편 1점, 청자접시 52점, 백자발 8점, 도기병 등 23점, 인장 2점 등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발굴 유물 가운데 나무로 만든 인장 2점이 발견된 게 희소성이 크다”며 “수중에서 오랜 기간 목제 유물이 보존되는 건 어렵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용담2동 481-3번지를 조사한 결과 조선시대 옥석유리 7점과 토도 7점, 기타 유물 1박스 등이 나왔다.
동일 기관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외도1동 21번지를 조사한 결과 철기시대 옥석유리(고석, 요석)와 토도(구연부편, 완형토기, 방추자), 기타 유물 10개 박스가 확인됐다. 생활 도구 유물들이 대부분이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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