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제주농업을 이끌어 갈 ‘강소농’ 육성
미래 제주농업을 이끌어 갈 ‘강소농’ 육성
  • 뉴제주일보
  • 승인 2022.02.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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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장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8일까지 미래 제주농업을 이끌어 갈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강소농’을 모집하고 있다.

‘강소농’이란 신기술과 경영노하우, 마케팅을 접목해 농업을 단순 농산물 생산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 융복합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대상자는 전업농 미만 중소규모 가족농,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대상자, 농산물 활용 가공사업장, 농촌체험 농장 등이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개선 실천의지가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93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시작된 농산물 시장의 개방은 농업·농촌에 커다란 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호당 영농규모는 1.5㏊로 경쟁국인 미국에 비해 100분의 1, 네덜란드에 비해 16분의 1에 불과해 규모화·기계화가 어렵고 경영비가 많이 소요되는 집약적 농사로 저가 수입농산물과 가격 경쟁력이 어려운 현실이다.

또한 2019년 기준으로 농가인구 비율은 4.3%, 65세 이상 고령화 비율은 46.6%로 빠른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져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어 우리 농업이 활력을 찾고 재도약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2011년부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규모의 농업경영체 중심으로 자율·자립 경영실천을 하는 ‘강소농’을 육성하고 경영개선교육,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한 자립역량 향상 및 소득 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는데 2021년도까지 도내 강소농 농업경영체는 1581명이 등록되어 있으며 강소농 자율모임체는 11개회 149명이 활동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강소농’ 신청 농가 대상으로 3월에 실시하는 ‘강소농 기본교육’을 이수한 농가를 최종 강소농으로 확정하고 개인별 경영진단·분석, 경영역량 강화 교육, 비즈니스 모델 구축 교육, 강소농 민간전문가 활용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소농 자율모임체 조직 및 육성을 통해 비용 절감, 품질 향상, 고객 확대, 가치 향상, 역량 개발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우수 농업경영체에게는 농업전문지, 강소농대전 참가 등의 홍보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금의 농업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농업과 2차 및 3차 산업을 연계한 농촌융복합산업 등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기다리고 있어 미래 제주농업을 이끌어 갈 ‘강소농’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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