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부동산경기 중 단독주택과 토지 등은 후퇴기로 접어들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아파트는 나홀로 호황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연구원은 15일 2022년 부동산시장 전망 및 시사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도내‧외 부동산 전문가 1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올해 부동산 전망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경기 침체 여파로 전반적인 하락 및 보합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이 후퇴기로 진단한 유형별 응답비율은 단독주택 34.3%(호황기 24.8%), 연립‧다세대 41.0%(호황기 24.8%), 상가 35.2%(호황기 14.3%), 오피스텔 38.1%(호황기 20.0%), 토지 29.5%(호황기 27.6%)로 호황기나 회복기, 침체기 등 예상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아파트는 호황기로 진단한 응답이 51.4%(후퇴기 36.2%)로 가장 많았다.
올해 도내 주택(단독‧아파트‧연립다세대) 매매가격은 상승 37.1%, 보합 36.2%, 하락 26.7%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전망 당시 보합 46.5%, 상승 29.3%, 하락 24.2%보다 긍정적이다.
올해 토지 매매가격도 상승 42.9%와 보합 35.2%, 하락 21.9%으로 전망돼 지난해(상승 36.4%)보다 긍정적으로 전환됐다. 주택‧토지 가격 상승을 전망한 이유는 도내 신규개발 추진 예상, 국내외 경기 회복 기대감, 경기 부양 위한 규제 완화 및 뉴딜 개발 등이 꼽혔다.
전문가들이 투자를 원하는 부동산 유형은 토지 61.4%, 아파트 29.5% 순이었다. 다만 투자의향 없음이 59.0%로 있음 41.0%보다 높아 지난해(있음 48.5%)보다 부정적으로 변화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