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탐나는전 가맹 제한 해제 여부 '주목'
하나로마트 탐나는전 가맹 제한 해제 여부 '주목'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2.02.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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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 도입 과정에서 가맹점 등록이 제한된 양 행정시 소재 하나로마트와 하귀하나로마트의 가맹 제한이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 도입 과정에서 대형 유통업체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양 행정시 동(洞) 지역과 하귀하나로마트의 탐나는전 가맹을 제한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탐나는전 사용처 분석 결과 다른 대형 유통업체 중심의 쏠림 현상이 나와 가맹점 제한의 명분이 약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김경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5일 열린 제402회 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지난해 상반기 결제된 탐나는전 1100억원 중 매출액 상위 100개 가맹점 결재액이 254억원이다. 25.4%가 쏠려 있다”며 “더 놀라운 것은 254억원 중에 30%가 상위 10개 가맹점의 매출이다. 대형 유통업이나 소매점에 쏠림 현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형 유통업체의 쏠림 현상을 막을 수 없으면 더 많은 부분을 오픈하되, 5인 이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민 편의성을 위해 하나로마트 가맹 제한을 풀고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을 별도로 마련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도 이날 회의에서 “매출 상위 100개 업체 중 하나로마트가 12곳인데, 매출 1100억원 중 이들 하나로마트가 차지하는 것은 45억원 정도”라며 “서귀포시 동 지역 하나로마트는 제주시내 슈퍼 매출보다도 매출이 안 나오는데 동이라는 지역 때문에 가맹점 등록이 안 돼 형평성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정책 변경이 필요하다는 데 동감한다”며 “올해 상반기 중에 하나로마트 가맹점 제한된 부분에 대해서 검토하고 정책을 재고하겠다”고 답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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