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오프라인 공간 마련 초석
'제주학 아카이브' 오프라인 공간 마련 초석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2.1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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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 옛 제주문학의집으로 이전
14일부터 새둥지서 업무 본격화
제주학 교육, 전시, 체험 등 공간 역할 확장 기대

‘제주학 아카이브(기록 보관소)’가 가상을 넘어 실재 공간에 연구‧수집‧관리될 초석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14일부터 기존 제주문예회관 인근 건물에서 제주시 건입동 소재 옛 제주문학의 집(임항로 278)으로 새 둥지를 틀고 업무를 본격화했다.

이번 센터 이전은 지난해 도내 문인들의 숙원이던 제주문학관 설립으로 이전 단계에서 제주문인협회와 제주작가회의가 제주도 지원을 받아 운영하던 제주문학의 집 건물이 비게 되면서 이뤄졌다.

이에 센터 건물 규모는 기존 262㎡(80평)에서 661㎡(200평)가 됐다.

이에 사실상 직원 행정 업무공간으로만 활용되던 센터 공간이 제주학 교육, 전시, 체험까지로의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건물 2층은 제주학의 대중화 차원에서 강의실과 제주학 자료실을 갖춰 도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현재 센터는 제주학 아카이브(www.jst.re.kr)를 디지털로 구축했지만 오프라인으로 선보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옛 제주문학의 집 북카페 공간을 활용해 만든 이번 제주학자료실은 센터가 소장한 제주학 및 전국 지역학 도서들이 비치돼 있어 도민이 열람할 수 있게 했다.

다음 달부터는 공간 활성화를 위해 북 콘서트와 제주와의 대화 등 문화 행사를 연다. 

또 강의실에서는 제주어, 민속, 역사 등 제주학 교육사업이 본격화 된다.

지난해까지는 센터가 별개 교육 공간이 없어 교육 시 타 공간을 대여해야 했다.

최대 8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센터에서 미활용 시 도민이 쓸 수 있게 개방한다. 

같은 층 별개 공간에 (사)제주어보전회도 입주한다.

3층은 센터 직원들의 행정 업무 공간으로 활용된다.

김순자 센터장은 “센터 설립 11주년을 맞아 초심의 마음으로 별개 공간을 갖추고 도민과 제주학의 소통 공간을 조성했다”며 “센터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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