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0년 뒤 죽게 된다면
지금으로부터 10년 뒤 죽게 된다면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2.02.1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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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시인 양전형씨, 신간 소설 '목심' 발간

한 연구소에서 시작한 실험이 제주도와 전국을 덮치는 거대한 사건이 돼 돌아온다.

인생의 기한이 정해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지금부터 10년 뒤에 죽게 된다면, 어떤 오늘을 살아야 할까.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양전형 시인이 제주어로 쓴 장편소설 ‘목심’이 세상에 던지는 질문이다.

작품은 주인공 일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책의 시작에서 일구는 자신이 존경한 준기 삼촌의 묘에 갔다가 산짐승들에게 공격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잠깐 정신을 잃은 사이 또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후 다양한 인물들과 다양한 사건, 각각의 사건과 개인. 둥근 제주도와 같이 하나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잇따른다.

이 책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의 존귀함과 주변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할 것이다.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기에 등장인물들의 제주어는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양전형 시인은 “자아의 욕망이 경이로울만큼 가득 차 있고 남은 미련이 산더미 같다 하더라도 죽음 앞에선 한갓 허무일 뿐”이라며 “자기 목숨의 끝이 언제로 정해졌을 때 사람들은 남은 생을 어떻게 행동할지는 이 소설이 세상에 던지고 싶었던 질문”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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