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외 디지털북 간 온도차 뚜렷
제주도의 지난 1년 간 평균 성인 독서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종이책 외 디지털 콘텐츠를 책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낮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21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제주 성인의 평균 독서량(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포함)은 10권으로 전국 최다였다.
‘21권 이상(11.3%)’ 읽었다는 응답 비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 성인의 독서 선호도 또한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게 책을 ‘좋아한다(30.1%)’고 응답했고 지난 1년 간 독서 빈도수도 매일(13.1%)에 응답한 비율이 전국 최다였다.
이들의 독서에 발목을 잡은 최다원인은 ‘시력 저하 등 글자가 안보여서(23.8%)’, ‘시간부족(22.8%)’ 순이었다.
제주 성인의 절반 이상(51.3%)은 책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구했고, 종이책을 구입한 경로는 전국이 시내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 간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한 가운데 제주 성인은 시내 대형서점(40.1%)이 인터넷 서점(32.6%)을 앞섰다.
반면 제주 성인은 종이책과 그 외 매체(전자책, 오디오북 등) 이용률에 있어 온도차를 보였다.
제주 성인의 97.3%가 종이책을 책으로 인식한 반면 전자책을 책이라고 인식한 비율(53.2%)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오디오북을 책으로 인식한 비율은 26.3%로 전국 하위권에 속했다.
제주 성인의 독서율은 종이책이 49.2%로 전국 3위였지만 전자책은 14.2%로 전국 하위권에 속했다. 오디오북도 3.6%로 전국 평균 수준이었다.
제주 성인은 종이책 독서에 하루 평균 평일(27.8분)과 주말(28.1분) 모두 전국 최다 시간을 할애했다.
반면 전자책 평일(5.9분)과 주말(9분)과 오디오북 평일(1.2분)과 주말(1.2분) 할애시간은 전국 평균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 성인은 지난 1년 간 평균 종이책 소비액(15만2000원)이 전국 최다였고, 10만원 이상 소비율(17.6%) 또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지난해 제주 성인 88%가 전자책에 소비하지 않았고 오디오북에는 98%가 소비하지 않았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