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부동산 열풍... 어떤 책 읽어볼까?
너도 나도 부동산 열풍... 어떤 책 읽어볼까?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4.28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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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인 기자는 주변에서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몇천만원에 달하는 외제차를 사거나 명품 가방을 살 돈이 있으면 차라리 '땅'을 사겠다고. 그만큼 요즘 '부동산'은 20~30대 등 젊은 층들도 상당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서점에서 '부동산'이라고 검색을 하면 관련 책이 쏟아져 나온다. 이번 주제는 '부동산'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인기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집 없어도 땅은 사라

땅은 오랜 세월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고고하게 존재해왔다. 제도가 아무리 바뀌어도 땅의 가치는 오늘날에도 유지되고 있다. 더 이상 땅은 투자하기 어렵고 투자 금액이 큰 대상이 아니다. 얼마든지 소액투자로도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이다. 현재 6만 평에 투자 중인 대박땅꾼이 직접 발품 팔아 쌓은 자신만의 땅 투자 비법을 '집 없어도 땅은 사라'라는 책에 담았다. 저자 전은규는 초보·중수·고수별로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친절한 예시를 통해 소개하고 있으며, 최신 부동산 동향과 개발호재, 투자 포인트도 아낌없이 짚어준다. 저자는 대한민국에서 부자가 되고 싶다면 아파트에 투자하는 게 아닌, 땅을 사라고 조언한다. 국일증권경제연구소. 1만8000원.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부동산 투자계 재야의 고수로 불리는 저자 너바나는 현재 30대 후반의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종잣돈 1500만원으로 부동산 41채를 마련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월급만으로는 노후가 보장되지 않는 시대에 어떻게 급여 외 소득을 창출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었는지 비밀을 전격 공개한다. 이 책은 당신이 부자가 되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내·외부적 장애물을 하나씩 꼽으며 선입견을 버리는 단계로 시작한다. 이어 실제로 월급쟁이인 저자가 구축한 돈 버는 시스템을 부동산 투자 매입기를 통해 공개한다. 또한 돈 걱정 없는 월급쟁이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들, 초보 투자자가 바로 시작해야 할 공부법, 실전 투자에서 유용한 투자 기술들을 소개한다. 알키. 1만4000원.

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

'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는 10년 넘게 증권가에서 활동해 온 경제 전문가 김효진의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누구보다 빠르고 누구보다 싸게’ 내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부동산으로 떼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이나 집을 살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매년 어이없는 가격으로 상승하는 전세금을 지불하느니 차라리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내가 살 집’을 반드시 사고야 말겠다는 사람을 위해 마련됐다. 저자는 "집을 사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이 주거비(월세)로 지불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책에서 제공하는 ‘집 싸게 사는 법’으로 전세 탈출을 위한 실전 전략을 보다 자세히 세워 내 집 마련에 성공하자. 카멜북스. 1만5000원.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좋아 보이는 것’에 끌린다. 그리고 그 이유를 유행이라서, 고가라서, 상품 질이 좋아서, 광고를 많이 해서 등등이라 설명한다. 저자 이랑주는‘좋아 보이는 법칙’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딱 하나다. 내 제품이 사람들의 눈에 띄고, 사람들의 손에 즉각 닿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까. 저자는 인간의 오감에 작용해 행동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통해 상품과 상품을 파는 공간을 좋아 보이게 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참여했던 컨설팅 작업을 포함해 다양한 기업 사례를 제시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독자들은 색상, 온도, 각도, 동선 등 작은 것 하나로도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9가지 법칙을 통해 보는 즉시 사고 싶게 만드는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을 만나볼 수 있다. 인플루엔셜.1만5000원.

 '채식주의자'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라 불리는 맨부커상 후보에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올랐다. 연작소설인 이 책은 상처 입은 영혼의 고통을 식물적인 상상력에 결합시켜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발표해온 작품에 등장했던 욕망, 식물성, 죽음, 존재론 등의 문제를 한데 집약시켜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책에는 어린시절 자신의 다리를 문 개를 죽이는 장면이 뇌리에 박혀 점점 육식을 멀리하고 스스로가 나무가 되어간다고 생각하는 '영혜'를 주인공으로 각 편에서 다른 화자가 등장한다. 제1부에서는 영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남편, 제2부에서는 처제의 엉덩이에 남은 몽고반점을 탐하며 예술혼을 불태우는 사진작가인 영혜의 형부가 나온다. 제3부에서는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을 목격했으나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혜가 화자로 등장한다.  창비. 1만2000원.

'워너비하우스 in 제주'

제주이주민들은 첫 직업으로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만큼 게스트하우스는 초보자가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인 데다가 바닷가 예쁜 내 집의 로망을 실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행자를 손님으로 받으면 일정 수준의 소득도 보장된다.

'워너비하우스 in 제주'는 2010년부터 제주 이주를 준비해온 저자 감지향이 600여 곳의 게스트하우스 중 11곳을 선별,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실제적인 도움말을 주고자 발간됐다. 책에는 토지나 집 구하기, 신축·리모델링?인테리어 정보, 게스트하우스별 월 매출 정보 등이 담겨있다. 이와함께 공사기간은 물론 공사비와 괸당문화로 인한 갈등, 토지 매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도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인사이트북스. 1만5000원.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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