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권터그라스 작품 엿보다
'노벨문학상' 수상 권터그라스 작품 엿보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11.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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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양파

독일의 과거사, 나치즘의 잔인성과 야만성을 다룬 소설 ‘양철북’. 독일 출신의 문학가인 권터 그라스 작가는 이 작품으로 19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세계2차대전 당시 독일군 탱크병으로 복무했으며, 이후 1946년까지 미군 포로 생활을 했다. 그가 양철북을 집필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당시 경험이 바탕이 됐다.

독일 뒤셀도르프 아카데미와 베를린 조형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기도 한 그는 수많은 전시회를 통해 ‘화가’, ‘조각가’로도 활동했다.

지난 4월 타계해 더 이상 그의 ‘신작’을 볼 수는 없지만, 일생에 그리고 쓴 작품들을 제주에서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달 12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권터 그라스 작가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그의 문학적 영감의 원천이었던 드로잉, 판화, 조각 작품을 비롯해 작가의 자료와 전시자료, 국내 출판 전시 등도 소개된다. 전시 개막은 내달 12일 오후3시.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과 다양한 전시연계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편 독일 뤼릭시는 권터 그라스 하우스(미술관)를 운영하며, 매년 아카데미 강좌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널리 홍보하고 있다. 문의 710-3426.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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