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 400만개 새활용...적극행정 경진대회 대통령상 '두각'
병뚜껑 400만개 새활용...적극행정 경진대회 대통령상 '두각'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1.12.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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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도민의 기업’ 우뚝 2. 대한민국이 인정한 적극 행정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적극 행정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거나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공공기관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덕목인 적극 행정에서 제주개발공사가 잇따라 모범사례를 선보이며 도민의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최근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이 공동 개최한 2021 하반기 범정부 혁신우수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방공사·공단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중앙행정기관·지자체·공공기관·지방공사·공단을 대상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대회로, 1000여 명의 국민심사단과 민간전문가심사단이 평가했다.

대상 수상 사례는 작은 플라스틱이 다시 태어나는 병뚜껑 Re-born' 캠페인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급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중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병뚜껑 등 작은 플라스틱을 패션아이템이나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해 자원순환을 확대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역주민과 함께 버려진 병뚜껑을 수거하고 제주삼다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병뚜껑을 모아 삼다수 ECO 책 선반을 만드는 삼다수 에코 굿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캠페인은 친환경 생활을 추구하는 1020세대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수십 만 명이 캠페인에 참여한 결과 병뚜껑 400만여 개가 수거됐다. 병뚜껑을 일렬로 줄을 세울 경우 63빌딩 544채 높이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 병뚜껑은 모자(병뚜껑 12개 사용), 책 선반(병뚜껑 100개 사용) 등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업사이클링됐다.

‘작은 플라스틱이 다시 태어나는 병뚜껑 Re-born' 캠페인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병뚜껑을 수거하는 모습.

 

대상 수상을 통해 병뚜껑은 재활용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제주삼다수의 무색캡‘, 무라벨 제품 제주삼다수 그린등 자원순환성을 높인 친환경 제품 생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앞서 제주개발공사는 지난해 해양 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로 적극행정 유공포상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제주개발공사는 서귀포시 수협과 추자도, 제주인사회협동조합, 업사이클 기업과 협업으로 추자지역 어선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회수보상하는 시스템을 운영했다.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8t 이상 페트병이 수거됐다. 수거된 페트병은 고품질 친환경 재생섬유로 만들어져 패션아이템에 활용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사업 운영범위를 제주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최근 한림과 모슬포, 성산포 등 수협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스마트 IoT기술과 연계해 수도원격검침을 도입하고 농어촌주택 4개동에 클라우드 기반 24시간 화재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가 하면 코로나19로 어려운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이벤트를 운영하는 등 적극행정의 선봉에 서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작은 플라스틱 등 재활용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개발되길 기대한다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제주개발공사와 공동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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