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카메라에 포착한 '제주4‧3'
30여 년간 카메라에 포착한 '제주4‧3'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12.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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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기록 사진전’ 개최
오는 23일까지 포지션민제주

제주4‧3의 아픔을 30여 년간 카메라에 담아낸 사진기록이 선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사)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이 주최하고 (사)탐라사진가협의회(회장 김명선)가 주관하는 ‘기억 기록 사진전’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포지션민제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사)탐라사진가협의회가 1989년 제주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최한 4‧3추모제를 시작으로 유해발굴, 후유장애인, 해원상생굿, 가메기 모른 식게, 잃어버린 마을 등을 주제로 이어진 제주4‧3 사진작품을 한 곳에 모았다.

다랑쉬굴, 가릿당동산, 현의합장묘, 정드르비행장 등의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유해 사진으로 시작되는 전시장에는 국가로부터 외면당한 채 살아야 했던 제주4‧3 후유장앤인의 모습과 문화예술과 토속신앙인 굿이 어우러져 유가족을 위로했던 해원상생굿, 4‧3 당시 마을 전체가 불에 태워지면서 소실된 후 복구되지 않은 ‘잃어버린 마을’ 등이 담겼다.

또 한 날 한시에 300여 명, 8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촌리와 동복리에서 집전되는 ‘가메기 모른 식게’ 등의 사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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