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담아낸 제주 여행의 '온기'
그림으로 담아낸 제주 여행의 '온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11.0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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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리모 신간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여행작가 리모 김현길.

그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섬 제주의 온기를 책에 담았다.

신간 ‘네가 다시 제주였으면 좋겠어’다.

그의 책에는 여행이라기엔 가깝고, 일상이라기엔 조금 먼 이야기가 제주에 들어 있다.

작가에게 제주는 단순한 여행지 이상의 의미가 있다.

대학생 때부터 틈만 나면 닿았던 곳, 길게도 짧게도 내내 머물렀던 곳이 바로 제주였기 때문이다.

‘반짝이는 동쪽 마을’에서는 사람들에게도 흔히 알려진 제주 동쪽 마을을 꼼꼼하게 돈다.

‘원도심과 동지역’에서는 구제주와 신제주, 서귀포 도심을 주로 다룬다.

‘소중한 서쪽 마을’은 제주 서쪽 마을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멀어지고 흐려진 추억을 선명하고 아름답게 만든다.

‘다정한 중산간 마을’에서는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제주의 고요하고 따뜻한 일상이 유독 선명히 느껴진다.

이제는 사라졌다고 할 수 있는 반딧불이를 만나고, 생명력을 가지고 시간을 버텨내는 제주 고유의 것들과 마주한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가 제주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또다시 그곳으로 가야만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제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작가의 시선은 우리가 그리워했던 순간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수십 권의 스케치북과 함께 한 느린 여행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에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섬, 그리하여 멀고도 가까운 ‘우리의 섬’ 제주의 구석구석에 닿고자 했다.

섬의 온기를 고스란히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다.

고되고 성급한 일상에 멈춤을 선사하는 휴식을 건넨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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