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츠 테아터' 최초 도입...소녀들이 춤추고 노래한 4‧3
'탄츠 테아터' 최초 도입...소녀들이 춤추고 노래한 4‧3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10.17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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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여중 '탄츠 테아터' 정규교육 과정 내 최초 도입
‘15살, 제주의 아픔을 노래하다’ 창작
올해 제60회 탐라문화제에서 공개
서귀포여중이 창작한 탄츠테아터 작품 ‘15살, 제주의 아픔을 노래하다’

서귀포여자중학교가 정규교육과정 내 무용과 연극이 결합된 ‘탄츠테아터’를 최초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해당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제주4‧3으로 도민이 겪어야 했던 처절한 아픔을 탄츠 테아터로 표현, 올해 제60회 탐라문화제 학생문화축제 무대에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17일 서귀포여자중학교에 따르면 이들은 2021 자유학년제  예술체육활동 ‘탄츠테아테(무용 연극)’를 통해 ‘15살, 제주의 아픔을 노래하다’를 창작했다.

탄츠테아터는 도내 정규교육과정 내 최초로 시도하는 교육활동으로 독일어로 탄츠(춤)와 테아터(연극)라는 두 단어의 조합으로 탄생한 말이다.

단순한 두 예술영역의 결합을 넘어 피나 바우쉬에 의해 창조된 독립적이고 새로운 예술장르다.

서귀포여중은 올해 이번 교육과정으로 ‘15살, 제주의 아픔을 노래하다’를 제작,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뮤지컬화 한 ‘레미제라블’을 제주4‧3 배경으로 각색했다.

4‧3으로 겪어야 했던 도민의 아픔을 15살 소녀들이 춤추고 노래한 작품이다.

대본 각색을 위해 학생들 스스로 4‧3 관련 자료 조사에서부터 인터뷰, 토론 등을 거쳤다.

또 제주에 거주하는 현직 뮤지컬 배우 문종원과 독일 샤사 발츠 무용단 최초의 한국인 정단원 마마정 김이 탄츠 테아터 안무를 지도했다.

학생들의 결과물은 올해 제60회 탐라문화제 학생문화축제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 탐라문화제 유튜브 채널로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을 지도한 양인슬 교사는 “교육과정 연계 예술체험 기회 확대로 예술 향유 문화 소양 함양하고자 해당 정규 교육 과정을 도임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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