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 성황
‘1%의 제주인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지난 4일 ‘2021 세미-세계제주인대회’의 메인 행사인 제주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에서 각계 선구자로 활약하는 제주인들이 ‘1%의 무한한 가능성’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은 ‘1%의 힘, 비주류가 아니라 주류가 될 수 있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회장은 “일본 유학 후인 1996년 25살에 직원 2명을 두고 창업했다. 큰 과오는 없었지만 그동안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있었고 현재는 직원 4000명을 둔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제주도는 예전부터 비주류다, 1% 뿐이다라는 얘기가 있지만 저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비주류가 주류가 됐을 때 반향을 일으키기 때문에 도전 정신을 불태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기업을 이끌면서 다양한 강연을 다녔다.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사업, 비즈니스 성공에 있어 성공 열쇠는 주어진 조건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박상욱 EnE Bridge 중국/인사컨설팅 총괄도 주제발표를 통해 “1%의 제주 청년들이 내재된 글로벌 재능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발굴한다면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제주인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전경수 유이떤대학 외국어대학장은 제주인을 탐라민족이라고 강조하며 “제주는 한자어로 풀이하면 물 건너 있는 땅이라는 폐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본래 탐라로 인식된 도민들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정신력이다. 희생 정신으로 점철된 탐라민족의 의미를 깨닫고 실현해 나가는 게 지상 과제”라고 제언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