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주인들 온오프라인 결집 "세계 그리고 인류 발전 디딤돌 역할"
세계 제주인들 온오프라인 결집 "세계 그리고 인류 발전 디딤돌 역할"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1.10.04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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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미-세계제주인대회’ 성황
5일까지 진행...제주비전 제시 주목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제주인들이 온·오프라인에서 하나로 결집했다.

이들은 고향 제주 발전은 물론 국가, 인류 발전의 디딤돌 역할 수행을 다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양문석)가 주관하는  '2021 세미-세계제주인대회'가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까지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하나되는 제주인, 제주의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2023년 제2회 세계제주인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디딤돌 행사’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당수 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세계 속 제주인들은 온라인으로 하나로 연결됐다.

또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 조직위원, 재외도민회장 등 30여 명이 현장에 참석해 제주인 네트워크 구심점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인들의 동력을 결집하고 1% 제주인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양문석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세계 130만 제주인들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유전자와 끈끈한 유대감으로 뭉쳐 살아가고 있다. 올해 세미 세계제주인대회를 디딤돌로 2023년 제2회 본대회에서는 현장에 함께 모여 제주의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환영사에서 “세미 세계제주인대회를 통해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고 제주인의 역량을 함께 키우며 건강한 미래를 여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첫 날은 김용민 전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의 기조강연과 '제주아일랜드 디아스포라 포럼'으로 진행됐으며, 각계 전문가들은 제주 발전의 방향점을 제시했다.

김용민 전 포항공과대학교 총장(현 워싱턴대학교 교수)은 이날 기조강연에서 ‘위기 극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전 총장은 “세계의 핵심 도시는 언제나 위기를 맞는다. 이 위기를 잘 극복하면 흥하고 융성해지고, 위기를 무시하거나 극복하지 못하면 쇠퇴하고 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철강의 도시였던 미국 피츠버그는 각종 위기에 직면하면서 지역경제가 날이 갈수록 쇠퇴했다. 하지만 지방정부, 상공 및 민간단체, 대학 간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었고 문제 해결책을 적극 제시하는 복안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김 전 총장은 “수십 년간 지역사회가 위기 극복에 나선 결과 현재 피츠버그는 첨단과학기술 산업분야의 선도 도시로 발돋움했다. 피츠버그의 위기 극복 사례는 제주에도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제주인의 강점인 도전 정신을 발휘해 지역구성원 간 유기적인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무엇보다 해결책을 부단히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차세대·청년 제주인 세션’, ‘세계제주인 토크쇼’가 진행돼 다양한 연령, 분야 속 두각을 나타내는 제주인이 저마다의 비전을 전한다.

차세대·청년 제주인 세션에는 한동훈 핀란드국립오페라합창단원, 최연소 도립미술관장인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 등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세계제주인 토크쇼엔 강한일 서울제주도민회장, 김태윤 전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메시지를 던진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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