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창작 안무부터 국내 최고 무용인 몸짓까지
제주 창작 안무부터 국내 최고 무용인 몸짓까지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8.2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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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트센터와 전문무용수지원센터 2021 무용인한마음축제 in Jeju 개최
지난 27일 제주아트센터
무용인한마음축제in Jeju 출연진들이 행사가 끝나고 인사하고 있다.

제주도립무용단 단원 창작 안무부터 시작해 국내 최고 무용단체들의 몸짓에 도민들이 환호했다.

제주아트센터와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박인자)는 지난 27일 제주아트센터에서 2021 무용인한마음축제 in Jeju를 개최했다.

무용인한마음축제는 전문무용수지원센터가 매년 중앙에서 국내 최고 무용인과 단체를 한 데 모아 선보여 온 무대로 현재 이 행사를 갈라쇼 형식으로 비수도권에서 유치한 건 제주가 유일하다. 이날 공연장 관객으로 도민과 무용을 지망하는 어린 학생들이 주를 이뤘다.

이번 무대에서는 제주도립무용단(상임 안무자 김혜림)의 무대로 막을 열었다. 무용단은 올해 처음으로 단원 안무 창작 프로젝트 p.a.d.o를 마련해 단원들이 무용수에만 머무는 게 아닌 예비 안무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도했다.

이에 따라 발표된 8개의 작품 중 무용단은 남기홍 단원의 안무 ‘틈: 바람길’을 택해 무대에 올랐다.

단원들은 푸른 의상을 입고 나타나 일상의 비움을 제주의 틈과 바람에 빗대 표현했다. 쌓아올린 마음의 벽에 길을 내주니 틈 사이로 햇살이 비추고 파도소리가 들려온다는 내용의 줄거리를 담았다.

이어 국내 최고 춤꾼들의 작품이 잇따랐다. 댄스컴퍼니 더 붓, 유니버설발레단, 부산시립무용단, 제주 출신 세계적 현대무용가 김설진, 김선희발레단, 모던테이블 등 총 7팀이 출연해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무용 전 장르를 망라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현대무용가 김설진씨는 낙서를 예술의 원천으로 보고 ‘안무가 생각나기 전 복잡한 머리 속’을 작품화하며 무용의 범위가 어디까진지 시험했다. 이외 관객들은 이날 무용수들의 고난도 동작에 박수로 장단을 맞추고 환호하는 등 뜨겁게 호응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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