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해군 시 깃든 남봉집 국역에 학계 '관심 집중'
제주·광해군 시 깃든 남봉집 국역에 학계 '관심 집중'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8.24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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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문화원연합회 김치 시문집 '남봉집' 국역 발간
김익수 선생 번역, 김대길 선생 감수

제주판관을 역임한 조선 중기 문신 김치(金緻)의 시문집 남봉집(南峰集)이 최근 국역된 가운데 광해군의 시가 올라 있어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주도문화원연합회(회장 강명언)는 최근 김치의 시문집 ‘남봉집(南峰集)’을 발간했다. 책 발간에 김익수 선생이 번역을 맡았고, 김대길 전 국사편찬위원회 역사진흥실장이 감수를 했다. 

남봉집은 김치의 시문집으로, 이 책은 본래 5책이었는데, 2책이 ‘탐라초고’다. 병자호란 때 분실을 우려해 세 아들 집에 따로 보관했으나 일부를 분실했고, 탐라록은 문중에서 수소문한 지 오래됐으나 아직까지 못 찾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료는 남봉공의 큰 아들 김득신에게 보관됐던 대본을 바탕으로 제주와 관련한 시와 광해군의 시가 있어 그 가치가 크다.

남봉집은 조선시대 역사를 연구하는 데 참고가 될 뿐만 아니라 그가 주역, 천문에 밝아 문집을 통해 고장 제주에서 전설적 인물로 전해오는 남봉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 주목 받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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