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제2공항 민관협의기구 필요”
원 지사 “제2공항 민관협의기구 필요”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6.04.20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3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 답변…"카지노 총량제 불가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 “민관협의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주변 개발계획은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지노 총량제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이날 속개된 도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답변을 통해 “큰 원칙은 ‘주민 중심’으로, 주민 대표와 시민단체, 전문가, 행정 등이 참여해 주민들의 걱정 및 요구를 의제로 삼되 현실적인 정부 뒷받침을 끌어낼 수 있는 구성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3달 사이에 큰 틀의 그림과 절차가 본격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공항 건설은 정부가 책임을 지고 주변 개발계획은 제주도가 중심이 되는 공영개발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개발 사업 재개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에 대해서는 “20대 국회 판단에 순응할 것”이라면서 “만약 법안이 개정되더라도 유원지 규정을 적용시켜 또 다른 개발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법안 개정은 적지 않은 금액의 소송에 대응할 수 있는 1차적인 근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카지노 관리·감독을 위한 면적 총량제 도입에 대해서는 “카지노 천국으로 만들 생각이 전혀 없다”며 “투명성 확보와 지역경제 기여 수준 등을 고려하는 총량제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만 근거 기준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급증하는 가계대출 대책과 관련해서는 “부동산이 경기 조정에 들어갈 때 하우스푸어 등의 문제가 제주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제주형 위기관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TF팀 구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해군 구상권 청구에 대해서는 “해군에서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며 “구상금은 국고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교통유발부담금 제도 도입이 영세 임차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제주형 교통유발부담금 제도를 만들겠다”며 “대규모 시설에는 부담금을 가중하는 등 근본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