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술계, 미얀마 민주화 응원 마지막 무대 오른다
제주 예술계, 미얀마 민주화 응원 마지막 무대 오른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1.08.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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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예술인들이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기 위한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점점 시들어가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북돋고 ‘감동 후불제’로 성금을 조성해 희생자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트락소극장과 마임극단 동심이 주최하고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제주예술인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이 주관하는 미얀마 민주화 후원 공연이 오는 21일 아트락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들 단체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와 이에 저항해 투쟁하고 있는 시민들의 희생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시들어가고 있는 관심을 다시 제고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공동행동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미얀마 민주화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각자의 마음을 담아 표현하는 방식으로 지난 3월부터 매월 공연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이어져온 공연은 지난 6월부터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메세나협회의 후원을 받아 ‘2021 메세나매칭그란트사업’의 하나로 아트락소극장과 마임극단 동심이 주최하고 있다.

음악은 물론 마임, 시인, 사물놀이, 가야금, 해금, 대금, 샌드아트, 무용, 힙합댄스, 다국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공연이 참여해 미얀마 민주화를 응원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공연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모은 후원금을 미얀마 제주평화봉사단을 통해 미얀마 현지로 보낼 계획이다.

성금은 현재까지 공연에 참여한 예술인과 스텝, 그리고 후불 감동제로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한 후원금을 비롯해 프리마켓 운영해 조성한 수익금으로 조성된다.

아트락소극장 관계자는 “성금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 희생자 유가족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긴급 식량으로 지원될 예정”이라며 “마지막 공연 날 플리마켓 형태의 후원 바자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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