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주되는 제주 소재 관악 창작곡, 어떤 게 있나
올해 연주되는 제주 소재 관악 창작곡, 어떤 게 있나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8.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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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 제주 소재 창작 관악곡 향연
여름 시즌에는 제주 소재 관악곡 연주
겨울 시즌에는 제주 관악 창작 콩쿠르로 창작곡 5~6곡 초연
제주농요보존회와 브라스피플 앙상블이 지난 9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 관악 공연에서 합주를 했다. 이날 망건짜는 소리, 밧볼리는 소리, 방아찧는 소리가 관악 곡으로 편곡돼 공개됐다.

올해 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에서도 어김 없이 제주 소재 창작 관악곡이 연주되고 있다.

여름 시즌에는 국내 관악인들에 의해 제주 일 노래와 여성을 소재로 한 관악곡이 공개되고 있고, 겨울 시즌에는 올해 첫 개설된 제16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의 ‘제주 관악 창작 콩쿠르’ 부문에 세계 젊은 관악인들이 제주 소재 관악곡을 창작해 작곡 실력을 겨룬다.

10일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상철)에 따르면 올해 축제 여름시즌에서는 총 3건의 제주 관악 창작 곡 콘텐츠가 공개되고 있다.

지난 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개막공연 첫 곡으로 제주인이 멸치를 경쾌하게 털어내는 노동 장면을 묘사한 이문석의 ‘멜 후리는 소리’가 공개됐다.

작품은 2019년 축제에서 국내 젊은 관악인의 창작곡을 초연하는 ‘오늘의 관악창작곡 공연’ 코너로 최초 공개돼 올해 재연됐다.

아울러 올해 축제 최초로 제주농요보존회와 관악단 간 협업이 이어졌다.

지난 9, 10일 제주농요보존회는 제주인들이 노동을 하며 부른 일 노래 중 밧볼리는 소리, 망건 짜는 소리, 방아찧는 소리를 브라스피플 앙상블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이들은 이어 12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개최되는 우리동네관악제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제주지역 타악 전문 연주단체인 오커퍼션 앙상블은 지난 9일 제주문예회관과 10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도내 활동 작곡가 안현순씨가 작곡한 타악 앙상블을 위한 ‘제주의 꿈’ 중 ‘우리 어멍’을 연주했다.

오션 드럼으로 제주 파도소리를 표현하며 시작, 실로폰 등 타악기로 신비로움을, 장구 등 우리 전통악기로 흥겨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축제 겨울 시즌에서는 세계 40세 이하의 젊은 작곡가들이 제주에 영감을 받은 창작 관악곡으로 실력을 겨루는 ‘제주 관악 창작 콩쿠르’가 콩쿠르 종목에 신설돼 오는 12월 결선 진출작 5~6곡이 초연돼 제주 소재 창작곡의 세계화에 도전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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