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화합으로 제주 공동체 지켜야
도민 화합으로 제주 공동체 지켜야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6.04.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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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총선...제주, 1%의 한계를 넘자-<3> 도민 대통합 기회로...갈등 털고 도민 역량 결집 이뤄야

막 내린 4·13 총선을 제주의 미래 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는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한 역량 결집을 이끌어낼 ‘도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후속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급속한 성장통에 따른 부동산 가격 폭등과 무분별 개발 등으로 제주지역 특유의 공동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선거 편가르기 등에 따른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어진다면 1% 한계 극복도 요원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전을 놓고 지방정가 안팎에서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정당 경쟁 구도와 맞물려 재산 신고와 유세 발언 등을 둘러싼 상호 비방과 고소·고발이 잇따른 반면 사실상 정책 대결은 외면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3개 지역구 모두 박빙 승부로 펼쳐지면서 정당과 후보 진영, 지지자 등 간에 편가르기 식의 구태가 도를 넘거나 혈연과 지연, 학연 등의 연고주의를 부추기는 그릇된 행태도 없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선거 때 표출됐던 편가르기 갈등이 봉합되기 보다는 후유증만 깊어져 각종 현안 해결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면서 도민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총선 이후의 후속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도민 역량 결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의원 당선자가 먼저 나서 화합을 유도하는 ‘통 큰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또 해군기지와 제2공항 등 각종 갈등 및 현안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제주도정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제도적 틀 안에서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정 역시 국회의원 당선자와의 정책 협의 등을 통해 중앙 절충능력을 높이는 한편 제주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도민 화합을 이루기 위한 사회적 협의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대책 마련도요구되고 있다.

이를 원동력으로 1%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가 하면 건강한 괸당문화을 복원하고 제주의 가치를 만들어온 공동체 정신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선거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확실하게 사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지만 결과 이후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큰 틀에서 화합을 유도하는 정치 역량을 보여주면서 대통합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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