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미래 문화유산으로 들여다 본 ‘제주문화 가치’
여성·미래 문화유산으로 들여다 본 ‘제주문화 가치’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1.07.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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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덕 제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문순덕 제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평생을 제주여성과 제주문화의 가치에 천착해 온 제주 지식인의 열정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문순덕 제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정년퇴임을 기념해 ‘제주 여성문화와 미래 문화유산’(학고방)을 최근 출간했다.

문 석좌연구위원은 여성 문화에 관심을 갖고 접근한 연구 결과물과 제주도 문화자원의 자산 가치를 알리기 위한 글, 그동안 제안해 왔던 제주도 문화정책의 방향 등을 해당 책에 하나로 엮어냈다.

‘제주 여성문화와 미래 문화유산’은 총 3부로 구성됐다.

문 석좌연구위원은 ‘문화는 사람들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층이 만들어지므로, 제주도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문화가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시각으로 제주 여성문화와 미래 문화유산으로서 제주 문화의 가치를 들여다봤다.

1부는 여성문화와 생활문화로 범주를 정해 제주 여성문화의 특징, 여성신화, 돌문화,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 방안, 여성교유기관의 흐름 등을 다뤘다.

2부는 여성문화유적의 실상, 해양문화자원의 역사와 가치, 다크투어리즘으로서 제주의 근현대 역사문화자원, 마을자원을 산업화하는 과정에서 문화의 가치 재해석 등 문화유산과 유산자원에 대한 문 석좌연구위원의 연구 결과가 담겼다.

끝으로 3부는 문화예술과 문화정책이라는 영역에 제주도의 문화정책 지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글들로 채워졌다.

문 석좌연구위원은 “문화예술 창작자와 향유자들에게 필요한 문화복지정책이 제주도의 문화정책으로 지속되길 바란다”며 “이 책에 수록된 여성문화와 생활문화, 문화유산, 문화자원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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