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미래 방역의 발전 방향에 대해 상비체제의 중요성과 과학 중심의 방역 등을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29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제50회 제주미래포럼’에서 기조사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느낀 방역 교훈을 공유하는 한편, 미래 방역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기조사를 통해 “그동안 방역 최전선을 지키면서 언제든지 방역 비상에 대비할 수 있는 준비체계를 갖춰야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에 제주도와 카이스트는 지난 2월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이동형 음압병동 설치 등 실질적인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지휘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의료인들의 헌신과 시민들의 협조로 방역 성과가 좋았으나, 이를 정치적인 쟁점으로 이용하면서 막상 과학에 기초한 전문가 판단과 행정실현으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놓친 것들이 많다”며 “앞으로 신뢰할 수 있는 방역을 위해서는 과학에 기초하고 과학에 중심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제50회 제주미래포럼은 코로나19 이후 미래 방역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