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손에서 치유의 예술로 거듭난 장난감 ‘눈길’
도민 손에서 치유의 예술로 거듭난 장난감 ‘눈길’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1.06.23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년의 기억’이 담긴 장난감이 ‘치유의 예술’로 거듭났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이하 재단)은 ‘예술공간 이아’를 통해 진행한 도민 참여프로그램인 ‘예술로 치유 프로젝트’의 상반기 결과 보고전을 다음달 6일부터 연말까지 이아살롱에서 개최한다.

이번 상반기 결과 보고전의 전시명은 ‘치유의 예술로(路)’이다.

예술공간 이아는 지난 4월 한 달 간 도민들을 대상으로 응원과 치유가 되는 위로의 기억을 수집했다. 특히 더 이상 사용하지 않지만 유년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장난감을 기부 받았다.

예술공간 이아는 지난 5월 매주 토요일마다 내부 전시실에서 예술가와 도민들이 직접 수집품으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예술로 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소원을 담은 아크릴 모빌부터 위로의 기억 수집 결과물인 아트네온, 동백꽃을 모티브로 도민들의 소원을 담은 치유의 바람길 등 다양한 예술 치유 작품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가와 도민들의 손을 빌어 탄생했다.

예술공간 이아는 창작된 예술 치유 작품들을 치유의 예술로 결과 보고전 기간 내부 곳곳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술공간 이아는 이번 전시를 기념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는 8월 말까지 ‘전시 관람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예술공간 이아는 참여자 중 50명을 추첨해 치유를 주제로 제주 청년작가 작품이 새겨진 링거보틀을 선물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예술가와 도민들이 협업을 통해 예술 치유 작품들을 선보인다”며 “이번 전시가 우리 모두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는 수담으로서의 예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