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월정리 주택 경매 72명 몰려 ‘북적북적’
구좌읍 월정리 주택 경매 72명 몰려 ‘북적북적’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6.04.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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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제주 부동산 경매 시장 열기 전국최고 ‘후끈’…주택 낙찰가율 18개월째 100% 웃돌아
제주일보 자료사진

올해들어서도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 시장의 열기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제2공항 개발 기대감으로 인근지역 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 응찰자가 무더기로 몰렸다.

17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에 85건의 물건이 나와 이 가운데 68건이 낙찰돼 80.0%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전국평균(38.1%)을 크게 웃돌며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낙찰가율은 102.5%로 전달보다 1.8%포인트 하락했지만 역시 전국에서 최고수준을 기록하면서 11개월 연속 100% 이상 낙찰가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주거시설 경매는 총 9건이 경매에 나와 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88.9%였다. 낙찰가율은 141.6%로 18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했다.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수는 12.8명으로 6개월 만에 다시 10명을 돌파, ‘제주발’ 경매 열기를 반영했다.

토지 낙찰가율 상승세도 여전했다. 지난달 168.9%를 기록해 토지 낙찰가율은 전달(166.3%) 수준을 소폭 웃돌았다. 경매 진행‧낙찰건수도 증가해 59건이 경매에 나와 50건이 낙찰됐다.

토지 물건 가운데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표선면 하천리에 있는 임야(9130㎡)로 23명이 경쟁을 벌였다. 토지 응찰자 수 상위 10건 중 표선면 지역 임야가 3건으로 가장 많았다. 제2공항 건설 등에 따른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 한림읍과 성산읍이 각 2건이다.

업무‧상업시설 경매에는 17건이 나와 10건이 낙찰돼 58.8%의 낙찰률을 기록,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전국에서는 가장 높았다. 낙찰가율은 92.7%로 전달보다 35.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경매에서 도내 최고가 낙찰물건은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 있는 빌라드애월 뷰티끄호텔로 190억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두 번 유찰 후 세 번째 경매에서 11명이 응찰해 새 주인을 만났다.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구좌읍 월정리에 있는 주택(토지 261㎡, 건물 94.9㎡)으로 무려 72명이나 참가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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