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당 투표 '교차투표' 많았다
제주 정당 투표 '교차투표' 많았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6.04.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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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투표 결과 새누리 34.97%-더민주 29.59%...국민의당 22.41% 약진 두드러져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지역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교차투표’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국민의당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새누리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3일 치러진 총선 개표 결과를 최종 집계한 결과 제주지역의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서는 새누리가 34.97%(9만7019표)로 1위에 올랐다.

더민주는 29.59%(8만2108표)로 뒤를 이었으며 국민의당은 22.41%(6만2193표)로 3위를 차지했다. 정의당은 7.03%(1만9517표)를 기록했으며 이어 기독자유당 등 군소정당이 각각 2% 미만에 그치며 나머지 표를 나눠가졌다.

4년 전 19대 총선에서는 더민주(당시 민주통합당)가 39.53%로 새누리 38.45%를 1.08% 포인트 앞섰으나 올해 선거에서는 새누리가 더민주를 5.38% 포인트 추월,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또 3개 선거구를 석권한 더민주인 경우 후보 득표율(44~53%)에 비해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이 크게 낮은 점 등을 감안할 때 교차투표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교차투표는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정당을 전략적으로 다르게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선거 이전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지지율 1, 2위였던 새누리와 더민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국민의당이 22.41%까지 크게 높아졌다.

이는 박빙 승부에서 교차투표 영향 등으로 새누리 및 더민주 표심 상당수가 국민의당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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