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3희생자 추념식 화해.상생으로 한 발 전진"
"올해 4·3희생자 추념식 화해.상생으로 한 발 전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1.05.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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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평가보고회 개최...4.3특별법 전부개정 후 첫 봉행-국방부 장관.경찰청장 첫 참석 등 의미

 

제주특별자치도가 3일 도청 한라홀에서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 평가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4·3희생자 추념식은 화해와 상생, 포용과 화합으로 한 발 전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도청 한라홀에서 최승현 행정부지사와 오임종 4·3희생자유족회장, 홍성수 4·3실무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추념식은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처음 열려 그 의미가 각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세 번째 참석해 4·3특별법의 성실한 이행, 추가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 회복, 희생자 지원 방안을 밝히는 등 4·3 완전 해결 의지를 확인한 점도 주목받았다.

특히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의 최초 참석은 군경찰의 국가폭력 역사에 대한 반성을 넘어 진정한 화해와 상생, 포용과 화합을 향해 한 단계 진전했음을 보여줬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 밖에도 추념식 당일 궂은 날씨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내에서 봉행되고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참석규모가 대폭 축소(70여 명)됐음에도 유족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봉행됐다.

65세 이하 유족의 참여 제한에도 적극적 동참이 이뤄지고 참석자와 출연진, 수행인력 등 전체 인원에 대한 적극적 방역이 이뤄진 결과 추념식이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도 내려졌다.

이와 관련 제주도 홈페이지 온라인 43 추모관을 방문한 인원은 11만명으로 지난해 47000명보다 2.5배 늘었다. 대정고 학생 123명은 ‘4·3 손글씨 릴레이를 전개해 열기를 더했다.

송종식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평가보고회에서 제시된 개선안은 내년 추념식 봉행에 반영해 나가겠다“4·3특별법 전부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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