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 들어간 문화예술계, '안정성' 잡고, '콘텐츠'도 잡는다
공연장에 들어간 문화예술계, '안정성' 잡고, '콘텐츠'도 잡는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1.04.08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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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결과 발표
도내 5개 공연단체 선정, 1년 간 4개 지역 공연장에 투입
국악연희단 하나아트 공연 장면

1년 간 도내 공연장 곳곳에 상주단체가 들어서 지역색이 깃든 우수 공연물을 선보인다. 공연장은 상주단체의 신작 및 대표작 유치를, 상주단체는 공간 안정성 확보 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최근 도내 공연장별 2021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선정한 결과 도내 5개 공연단체가 선정돼 1년 간 제주지역 4개 공연장에 투입된다.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는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와 제주민요를 재즈로 풀어내는 밴드 시크릿코드가 선정됐다.

국악연희단 하나아트는 올해 공연장에 상주하며 ‘설문대할망의 눈으로 바라보기’를 주제로 각종 대표작과 창작 초연작 등을 공개한다.

이들은 정기 공연 ‘꿈꾸는 시리즈’로 연물타악과 장구의 호흡으로 제주바다를 울리는 ‘절석놀음’, 설문대할망의 제주 창조신화를 노래한 ‘설문대할망 본풀이’, 타악의 신명과 흥겨움을 담은 ‘바람 유희’ 등 대표작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속 오늘날 지역사회에 희망을 심자는 내용의 초연작 ‘제주성주풀이: 영등산 덕들낭 베자’도 선보이게 된다.

제주 민요를 기반으로 재즈 밴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시크릿코드는 지난해 돌문화공원에서 제주역사를 담은 ‘익숙한 제주, 낯선 알뜨르’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상주단체로 선정돼 밴드 특색을 반영한 각종 우수 공연작을 선보인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는 1974년 창단된 제주 연극단체 극단 가람이 선정돼 기량을 드러낸다.

극단 가람은 올해 제주 인물·가족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과 올해 제39회 대한민국 연극제 본선 진출작 ‘종이비행기’, ‘우린 쓰레기가 싫어요’ 등의 연극작품 및 가족 뮤지컬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정문화회관은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와 손을 잡는다.

이들은 신작 초연 프로그램으로 ‘편곡을 통한 동요의 재탄생’ 주제의 2021 나는 불후의 편곡자다를 내놓는다.

정기 공연작으로는 2악장 음악회 ‘세레나데’편과 제55회 정기연주회 조이 클래식이 마련된다. 청소년 협주곡 음악회와 오소록한 음악회 혼디도 공개된다.

올해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대상지에는 제주문예회관이 처음으로 포함돼 눈길을 끈다.

제주문예회관에는 도내 전통공연예술단 사단법인 마로가 선정돼 한 해 간 공연장에 머물며 이들의 우수 공연물을 소개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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