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양배추에 첫 발동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양배추에 첫 발동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1.04.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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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평균 시장가격, 기준가격보다 낮아...당근.브로콜리는 아직까지 가격 호조, 해당 안 돼
뉴제주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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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가 양배추를 대상으로 처음 발동된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0년산 제주 양배추의 지난 3월 평균 시장가격은 450원 안팎(추정치)으로 목표관리 기준가격 551원보다 낮아 가격안정관리제가 적용된다.

양배추 출하가 끝나는 대로 기준가격과 시장가격 간 차액의 90%가 농가에 지원된다.

만약 4월에도 양배추 가격이 낮을 경우 가격안정관리제는 2개월분이 발동될 전망이다.

다만 당근과 브로콜리는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높아 가격안정관리제 발동 대상이 아니다. 당근 기준가격은 808, 브로콜리는 선박 운송 1457항공기 운송 1657원이다.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는 원희룡 지사의 공약으로 시행된 제도로 정부의 채소가격안정제와 다르다. 품목은 2018년 당근(2017년산), 2019년 양배추, 2020년 브로콜리로 확대됐다.

시장가격은 서울 가락시장 6대 청과에 출하된 제주산 농산물 물량을 대상으로 집계된다.

앞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는 한 번도 발동되지 않았다.

농산물 목표관리 기준가격이 과도하게 낮은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는 생산자단체와 협의해 기준가격을 현실화한 데 이어 가격안정관리제 발동을 위한 농산물 평균 시장가격 산출 단위기간도 기존 출하기(12~4) 전체에서 월별로 세분화했다.

농산물 품목별 기준가격 산출도 최근 5년 경영비유통비 평균(이상 최대최소값 제외)을 합산하던 것을 최근 3년 경영비와 자본용역비, 전년도 유통비를 더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한편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지원 대상은 자조금단체 회원과 농협 계통출하 등 조건을 충족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출하 전 신청을 받아 정해진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가격안정관리제가 발동되는 2020년산 양배추 지원 대상 농가는 330여 곳으로 알려졌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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