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보내줘 고맙수다”…복권기금, 제주해녀 치료지원
“병원 보내줘 고맙수다”…복권기금, 제주해녀 치료지원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3.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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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복권은 복권기금을 통해 2014년부터 8년째 제주 해녀 질병 치료를 위한 진료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 해녀는 수산물을 포획·채취할 뿐만 아니라 별불가사리와 같은 환경 유해 종을 잡아 해양 환경을 가꾸고 있다.

제주 해녀 어업은 2015년 12월 국가 중요 어업유산, 2017년 5월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로 등재됐으며 2016년 11월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돼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제주 해녀의 연중 평균 소득액은 국민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51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직업 특성상 오랜 시간 잠수하며 생기는 질환인 이명, 저체온증, 잠수병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복권기금은 올해 제주 해녀 진료비로 68억6800만원을 지원했다. 

진료비 지원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에 주소를 둔 해녀증을 소지한 해녀로 국민건강보험법상 요양급여 중 외래진료비 본인 부담금을 지원한다.

현재 도내 전·현직 해녀 8992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해녀 A씨(57)는 “해녀들의 고령화로 인해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큰데 해녀 질병 진료비 지원사업 덕분에 의료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동행복권 관계자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복권으로 조성된 기금이 우리의 문화유산인 해녀 문화를 보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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